예수원 여행
카메룬에서 돌아온 뒤,
쉬임없이 달려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그 어떤 것을 회복하기 위해,
복잡하고 어지럽혀진 세상과 내 마음의 절대음감을 회복하기 위해
예수원 여행을 결정했다.
하나님은 나보다도 나와의 교제를 더욱 기다리고 사모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마침 그곳을 찾아오셨던 김준 선교사님의 "관계"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나 스스로와의 관계, 이웃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찾고자 하던 그 답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예수원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자연 생물들을 보면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누르는 동안
하늘 위에선 까악~ 까악~ 하며 외로운 까마귀 한 마리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의 템포가 비교적 빨랐기에 그것은 정말로 울음이었다기보다 비웃음 같았다.
그러면서 그 소리는 마치, "날 한번 쳐다봐.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치는 그 소리처럼 들렸다.
순간 내 마음에 그 말씀이 떠올랐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24)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27-32)"
나는 그곳에 하나님께서 만들어두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카메라 속의 렌즈를 통해서 그 세상을 만나려고 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것보다 소중히 여기시고 아름답게 보시는 그 세상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카메라 렌즈가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 아름다움.
내 육신의 배고픔의 문제와 진로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살던 내게
하나님께서는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서가 아닌, 마음의 눈을 통해서, 모든 감각기관과 몸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어떻게 먹이시고 입히시는지를 보게 하셨다.
그런 나를 향해 날아가던 까마귀는 비웃음을 날렸던 것 같았다.
지극히 작은 개미조차 부지런히 노동하는 그곳,
"노동이 기도요, 기도가 노동이다."라며 노동을 통한 진리의 삶을 강조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곳.
그곳에서 단순하지만 엄청난 진리를 만나고 돌아왔다.
지금은 다시 한동,
다시 바쁜 그 일상 가운데로 돌아왔지만
그 절대음감을 놓치지 않고 살기를 기도하고 다짐한다.
외로움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갖가지 다양한 것들을 찾아 헤매지만
하나님으로 밖에만 채워지지 않음을 깨닫게 되기란 쉽지가 않다.
사람들은 모두가 제각각 다른 이유를 들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편을 만들려 한다.
모두가 다른 이유를 갖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 안에 해결되지 않은 외로움의 상처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외로움 때문에 다른 사람을 외롭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외로움을 주셨음에 감사한다.
외로움 때문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다른 것들을 찾기도 하지만
그 외로움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존재를 찾게 된다.
영혼 깊은 곳에서 울리는 그 소리를 듣기만 한다면...
카메룬 식구들에게 드리는 편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카메룬 한인 식구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영원한 타잔 신치헌 인사드립니다. 작년 3월 17일 카메룬에 대해서는 축구 선수 ‘에또’ 외에는 아는 바가 없었던 제가 이곳 카메룬에 도착하게 되었고 이제 2월 16일 출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저는 여러분으로부터 너무나 큰 은혜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에 조금이나마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고, 절대로 충분하지 못하지만 이 작은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저는 한국에서 제가 사랑하고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낯선 땅 카메룬으로 가는 제 발걸음을 축복해주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해주시던 분들로부터 저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그때 저는 제가 받는 그 사랑이 제게 너무 과분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받는 그 사랑은 제 것이 아니라, 제가 그대로 잘 가지고 왔다가 이곳 카메룬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전달해야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사랑의 분량이 참 작아서 이곳의 사람들을 섬기기에 부족한 줄을 미리 아시고 한국에 계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그 사랑을 공급해 주시고 채워 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으로 오기 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려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에 타고 가셨던 작고 어린 나귀 새끼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겸손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던 것처럼, 저는 그 작은 나귀 새끼가 되어 예수님을 닮은 이곳의 한인 아이들을 섬기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던 그 나귀 새끼는 아무도 타 보지 않은 경험없고 미숙한 나귀 새끼였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 동반자가 되는 기쁨을 누린 것처럼, 저도 흠 많고 경험없는 어린 나귀 새끼로 이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면서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십자가의 고난과 영광을 체험하는 시간을 누렸습니다. RCF의 NGO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RFIS에서, 한글 학교에서, 예배 공동체에서 적은 것이지만 제 섬김을 보태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섬기고 사랑하노라고 하면서도, 한 해를 뒤돌아보면 더 사랑하지 못하고 더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시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한 분씩 제 감사를 표현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속해 있고 제가 섬겨야 할 우리 RCF, 감사합니다. 이 곳에는 안 계시지만 저를 불러시고 작은 사명을 맡겨주신 김형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또한 늘 제가 부족한 사람인 것을, 하나님 은혜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깨닫게 하시고 제가 바른 길로 가기를 기도해 주시던 서지혜 선교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때때로 선교사님의 마음을 위해 드리지 못하고 제 고집과 자존심이 앞서서 오히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렸다면 이 시간 용서를 구합니다. 기도와 순종으로 최선을 다해 동역하지 못했던 못난 아들을 용서하시고 더욱 성숙한 아들이 되어 더 좋은 동역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이 곳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늘 친 누나처럼 제 편이 되어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한자경, 남은정 선교사님, 이제는 비어있던 갈비뼈대를 찾으셨지만 제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의 대부분을 함께했던, 못난 저를 친동생처럼 아껴 주시고, 때로는 친구처럼 저를 존중해 주시고 대해 주셨던 이주호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선교사님과 함께 했던 카메룬 ‘달바라기’의 추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큰 결심을 하시고 이주호 선교사님을 따라 이곳까지 와 주신 강선화 선교사님, 제가 채워드릴 수 없는 이주호 선교사님의 그 빈자리를 채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주호 선교사님께서 한국으로 가신 뒤 고아처럼 지내던 제게 부모님이 되어 주시고 늘 격려와 함께 하나님의 꿈을 심어 주셨던 이홍석, 최수영 선교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와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앞으로 차차 갚아가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 때가 되면 제가 선교사님께 꼭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었던 안종훈, 이미은 선교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루아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사랑 많은 아이로 잘 자라나고 이곳에서 진행될 선교사님 가정의 삶과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저를 너무나 사랑해 주셨던 박성욱 사장님과 서옥길 집사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대하셨던 것처럼 듬직하고 큰 도움이 못 되어드렸지만 한결같이 사랑하여 주시고 돌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해 주시면서도 늘 맛없는 거 대접한다고 미안해 하시던 서 집사님,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미각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서연 어머니께서 해 주셨던 음식은 모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분으로부터 받은 사랑, 쉽게 갚을 수 없는 줄 알기에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의 빚을 지고 갑니다. 언제 어떻게 갚게 될 진 모르겠지만 그 큰 사랑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제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사장님께서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장님의 가정이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두 자녀, 찬호와 서연이와 함께한 시간들도 아주 행복했었습니다. 또한 아낌없는 후원자가 되어 주셨던 양순모, 박정자 집사님 그 크신 은혜에,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한인분들, 카메룬에 있는 좋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었지만, 박 집사님께서 해 주시던 갖가지 음식에 비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마음과 정성 때문에 늘 위로와 격려를 얻었습니다. 박 집사님, 서 집사님과 함께했던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더욱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음에 참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절대 한 번도, 그 시간이 아깝거나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이나마 집사님과 집사님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집사님의 멋진 사윗감이 되어드리진 못하지만 늘 받은 사랑에 감사하면서 집사님의 가정을 위해 축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딸 희수와 은우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비처럼 쏟아 내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또 이곳에는 안 계시지만 매일 저를 ‘슈퍼맨, 슈퍼맨’이라 불러 주셨던 유 집사님. 슈퍼맨처럼 모든 것에 능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슈퍼맨처럼 나타 나셔서 늘 사랑과 관심으로 챙겨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집사님의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두 아들 은천이와 은석이에게 더 좋은 형, 친구로 함께 하지 못한 것에 용서를 구합니다. 집사님의 삶과 사업, 가정 위에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또 사랑하는 박 사장님, 나라 어머니. 그리고 김연태 사장님. 베풀어 주신 사랑에 늘 감사합니다. 사장님의 가정은 늘 제게 ‘엘리야의 까마귀’와 같은 가정이었습니다. 갑순이 뿐만 아니라, 갑순이처럼 불쌍하게 지내던 저와 이주호 선교사님에게 늘 카메룬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해 주시고, 즐겁고 유쾌한, 실제적인 조언과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사장님 가정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더 큰 믿음과 함께 사업의 축복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재옥 선교사님, 많은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인생의 두 지점에서 교차점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중국 연변에서의 시간, 카메룬에서의 삶 가운데 삶의 일부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양육반에서 함께 만나서 깊은 교제를 나누고 좋은 본을 보여주신 대사님, 저와 같은 사람에게도 베풀어 주신 그 사랑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게 주신 그 선한 영향력을 잘 간직해서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시오. 예배 공동체에서 함께 했던 서기관님, 그리고 사모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감사와 사랑을 카메룬의 한인 아이들에게 바칩니다. 좋은 선생님으로, 멘토로, 형으로, 오빠로 늘 한결같고 싶었지만, 때때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을 섭섭하게 한 일이 있다면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부족한 사람을 받아주고 인정해 주고, 때로는 환한 미소로, 때로는 축복과 격려로 제 엔돌핀이 되어주었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일 년 동안 정주다 떠나게 되면 상처를 주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제게 한 걸음 더 다가와줬던 용감한 아이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제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거절을 당하게 되거나, 그 이후에 받게될 상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고백조차 못하던 제게 여러분은 용기가 무엇인지를,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나니,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느니라.”라는 요한 일서의 라는 말씀처럼 여러분이 보여주신 그 온전한 사랑 때문에 제가 이제 또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산하지 않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보던 그 밝은 얼굴들을 이제 당분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분이 이상하지만 다시 볼 그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이 카메룬 땅에서 요셉과 같이 훈련받고, 대한민국과 카메룬, 나아가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그 날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내일 이 시간 쯤이면 은시말렌 공항에서 여러분과 작별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 속에 1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저는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지만, 저를 통해서 예수님의 흔적이 여러분의 가슴 속에 남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했던 수많은 잘못과 실수들, 마지막으로 여러분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잘 대변하지 못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그리고 혹시 여유가 조금 더 있으시다면 저의 가는 앞길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곳 카메룬에서 하나님의 꿈을 선물로 받아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이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제가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될 때까지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늘 당당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올해 2009년에 저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의 히브리서 11장 6절 말씀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어떤 일들이,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지만, 오직 믿음으로 주님 가신 길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한국에서는 또 다른,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도록, 제 모자란 사랑의 분량을 여러분의 사랑과 축복으로 채워 주십시오. 이곳에서 여러분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또 저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영혼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조금도 아낌없이 부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언어로 여러분을 향한 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 갚을 수 없는 나머지는 천국가는 그 날까지 차차 갚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사랑의 빚 외에 여러분께 제가 진 빚이 있다면, 당장에 말씀해 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제가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언제가 될지, 어떤 형태로 갚게 될지 몰라도 마음에 빚을 지고 돌아가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한결같은 모두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영원한 타잔 작별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2월 15일
카메룬에서의 마지막 밤에



